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농장 입구가 차단되고 있다(예천군 제공)
[헤럴드경제(예천)=김성권 기자]경북 예천군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에 비상이 결렸다.
20일 군에 따르면 전날 개포면 종오리 농장에서 올해 가을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경상북도는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농장의 종오리 9519마리를 살처분했다.
방역대책본부는 19일 조류인플루엔자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발생 대응 방안을 점검하는 한편, 유관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종오리 농장은 경북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실시한 일제검사 중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긴급 조치사항으로 발생농장 입구 통제초소 설치, 발생지 반경 10km 이내 전체 가금농가에 대한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다.
군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가금 농가별 전담관을 지정한 후 농가별 관리를 강화한다.
공동방제단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취약지역과 주요 도로 소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신속한 살처분과 차단방역을 위해 예비비 편성 등 행정력을 집중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가금농가와 축산관련 시설에서는 방역시설을 꼼꼼히 점검하고 방역수칙 준수와 폐사 증가, 산란율·활동성 저하 등 의심 증상을 철저히 관찰해 이상이 있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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