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 경주시는 시민 화합의 장으로 마련한 '제35회 경주시민 체육대회'가 시민운동장에서 상황리에 개최됐다고 22일 밝혔다.

'함께 뛰는 시민! 살맛나는 경주!'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이철우 시의회 의장 및 시도의원,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회를 밝힌 성화는 호국의 영산 토함산에서 채화해 봉송 주자들의 손을 거쳐 23개 읍면동 선수단을 대표해 김성진 경주시읍면동체육회협의회장이 성화대에 점화했다.

4년 만에 열린 올해 대회는 태풍피해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스포츠를 통한 치유와 소통?화합의 장을 제공하고 경기력 위주의 종목 운영을 지양해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었다.


신라인의 멋과 기상을 음악으로 재현한 신라고취대, 아랑고고장구단의 신나는 축하공연, 서라벌풍물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 종목별 경기진행, 화합한마당,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경주시민 체육대회 최종 결과는 강동면이 종합 우승을, 종합 준우승은 현곡면, 종합 3위는 천북면이 각각 차지했다. 응원상은 동천동, 모범상은 안강읍이 수상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태풍과 코로나19를 겪으면서도 시민들이 서로 합심해 재난을 극복해 가는 과정이 경주시민의 저력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회가 시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즐거운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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