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내년봄 울릉도 방문 약속받아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전쟁기념관 내 피스앤파크에서 열린 국정설명회에서 민선 8기 시장·군수·구청장200여명을 대상으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남한권 경북 울릉군수는 행정안전부가 새 정부 국정운영 방향을 전파하고 중앙과 지방간 협력·소통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28일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국정설명회에 참석해 경북에서 유일하게 발언권을 얻어 울릉군 현안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을 적극 건의했다.
이날 국정설명회는 서울 전쟁기념관 내 피스앤파크에서 민선 8기 시장·군수·구청장200여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정부 대표로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해 국정운영 방향과 현안을 설명하고, 시장·군수·구청장의 정책 건의에 답변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남 군수는 이 자리에서 울릉도·독도 지원특별법의 단독제정의 당위성과 불가할 경우 서해5도 지원특별법에 울릉도·독도가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했다.
또, 동해 유일의 청정 섬 울릉도의 공공하수처리시설이 가동될 수 있도록 건립비용 지원과 크루즈 관광시대를 대비한 울릉항 3단계건설 추진과 80인승 이상의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도록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 연장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남한권 울릉군수가 이재오 국민의 힘 상임고문을 만나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건의 대해 논의했다(울릉군 제공)
이에 정부대표단으로 참석한 행정안전부 장관등은 남 군수의 건의 내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이날 참석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은 남한권 울릉군수의 발표내용에 적극 동의하며 박수로 호응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내년 봄 울릉도 방문을 약속했다.
이번 국정설명회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전국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행사로서, 윤 대통령은 참석해 오찬과 기념촬영을 가졌다.
남 군수는 이어 국회를 방문해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병욱 국회의원을 만나 울릉도·독도 지원특별법 제정, 울릉공항활주로 연장, 울릉군 소각시설 설치, 울릉항 3단계 건설, 남양3리 연안정비사업, 음식물폐기물 공공처리시설, 울릉군 산지거점 종합물류센터 건립 등 7건의 지역현안 사업에 대해 국회 차원의 예산반영을 건의했다.
특히 울릉군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에 가장 기본적인 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에 대한 울릉군 공중보건의 우선배정 조치와 해군 118전대에 군의관을 배치해 울릉군민의 진료시스템이 보완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김두관 의원을 면담해 현재의 50인승, 1,200m 활주로로 건설중인 울릉공항에 취항할 수 있는 항공기종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공감했다.
따라서 100인승 정도의 항공기가 취항 가능한 활주로 연장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받았다.
이어 울릉항 3단계 건설을 비롯한 앞서 건의한 지역현안 사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남한권 울릉군수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김두관 의원을 면담해 현재의 50인승, 1,200m 활주로로 건설중인 울릉공항에 취항할 수 있는 항공기종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공감했다.(울릉군 제공)
이밖에 남한권 군수는 이재오 국민의 힘 상임고문을 만나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건의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오 고문은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과 주호영 국민의 힘 원내대표와 통화해,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에 대한 적극 검토 추진을 확인했다.
남 군수는 “이번 출장일정에서 좋은 답변과 성과를 가질 수 있었다”며 “ 울릉군은 이미 역대 최고인 42만명 관광을 넘어선 50만명 관광시대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울릉군 공모선인 초쾌속 대형여객선 취항과 2025년 울릉공항 개항에 대비한 관광객 맞이가 시급한 상황으로서 환경기초시설, 관광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