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 경북)=김성권 기자]천년고도 경주 보문 관광단지가 여인네의 붉은 치맛자락을 두른 듯하다.
11월의 두 번째 휴일인 13일, 가을 의 끝자락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단풍나들이 객들이 절정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경북 경주시 보문 관광단지 안에는 붉은 물감을 뿌려대는 오색 단풍들이 가을 햇살과 어우러져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단지 내 환상적인 금빛 은행나무 길에서는 너도 나도 인생 샷을 남기며 가는 가을을 아쉬워하고 있다.
미국 CNN의 관광여행 사이트인 CNN GO를 통해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장소 11위'로 선정된 보문정일대는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사진 매니아들이 그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촬영하느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경북관광공사는 인도는 물론 도로 가장자리에 쌓인 낙엽조차 당분간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두기로 했다. 누구나 가을정취를 물씬 만끽할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그 가치를 드높이도록 하기 위해서다.(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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