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직접 확인후 결과 통보로 '시민호응'
영주시청을 방문한 한 주민이 시장에게 직통문자를 보내고 있다. (영주시 제공)
[헤럴드경제(영주)=김성권 기자]경북 영주시가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즉시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시장 직통 문자전용 휴대전화 서비스'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12일 개통한 '시장 직통 문자전용 휴대전화 서비스(01063365988)로 접수된 민원이 시행 한달 만인 이달11일 현재110건에 달했다.
이 서비스는 시장이 직접 시민들의 불편과 고충, 건의사항 등을 들어 민원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접수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한 민원 소통 창구다.
접수된 민원으로는 교통·주차22건, 환경개선20건, 도로개선13건, 주거환경12건, 단순질의 9건, 정책제안 8건, 문화관광·체육시설 6건, 생활안전 6건, 노인복지 5건, 제도개선 3건, 농업 3건, 기타 3건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접수된 교통·주차민원은 공용주차장 설치, 주차단속, 시내버스, 도로 중앙분리대 개선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불편사항 등이 주를 이뤘다.
정책제안으로는 상망동 낙후지역 개발,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 꽃축제 건의, 반려동물 공원 조성 등이 접수됐다.
서천둔치에 파크골프장이 많은 이유, 장애인 자동차세 감면 제도, 도시가스 공동사용 절차 등 단순질문사항도 접수됐다.
'시장 직통문자'는 민원 접수부터 처리, 결과 통보까지 모든 과정이 문자로 이뤄진다.
평일 야간이나 주말, 공휴일에도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
영주시장 직통문자' 운영 홍보물 (영주시 제공)
접수된 민원에 대한 처리과정은 박남서 시장이 매일 직접 확인하고 있다.
답변은1~3일 내에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처리된다. 주말 접수 민원은 화요일까지 처리한다.
가흥동 박모(42)씨는 "여태까지 민원 신청을 할 때마다 소관부서가 어딘지 몰라 전화로 몇번이나 반복해서 설명해야 하고 전달도 잘 안되고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휴대전화 문자 한 통이면 간편하게 생활불편 민원을 해결할 수 있어 참 편리하다"라고 말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시민 불편 사항을 신속하게 해소하고 지역발전에 대한 진솔한 의견은 시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직접 소통, 현장 중시, 혁신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