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근 미광전업 대표이사(오른쪽)는 지난 17일 고향인 경북 군위군을 찾아 김진열 (사)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 이사장에게 교육발전기금을 기탁했다.[군위군 제공]
[헤럴드경제(군위)=김병진 기자]경북 군위군은 최근 일명 '대구 키다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무근(73) 미광전업 대표이사가 군위 교육과 인재양성에 써달라며 교육발전기금 1109만원을 기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박 대표가 기탁한 금액은 특별한 사연이 있다. 지난 11월 9일 '2022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27년간 총 20억 9000만원을 기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이에 따라 기부와 나눔을 통한 수상의 기쁨을 고향인 군위에 전하기 위해 수상 날짜인 11월 9일의 의미를 담아 1109만원을 기탁했다.
박무근 미광전업 대표는 기탁식에서 "군위의 아이들을 위해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군위 교육을 위해 열심히 일해달라"고 말했다.
(사)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 김진열(군위군수)이사장은 "군위를 사랑하는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정성을 잊지 않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위군 소보면 산법리 출신인 박무근 대표는 1979년 미광전업을 설립해 40년이 훌쩍 넘는 세월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오늘날 국내 최대 전기 자재 회사로 성장시켰으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항상 손길을 내밀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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