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전염병 상황실 운영 등 방역 강화
봉화군 거점 소독시설(봉화군 제공)
[헤럴드경제(봉화)=김성권 기자]경북 봉화군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의 지역 내 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전남·북, 강원, 경기, 충남·북의 가금농장에서 AI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에 AI 특별 방역 대책 기간이 종료되는 내년 2월까지 가축전염병 상황실을 운영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봉화읍 적덕리의 거점소독시설과 도촌리의 이동통제초소를 24시간 운영한다.
또 하루 100만개 이상의 계란이 생산되는 전국 최대의 도촌리 산란계 밀집단지 입구에는 농장과 외부차량의 교차오염을 차단하기 위해 계란환적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바이러스 유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수의 4명을 동원해 일제 정밀검사를 추진하고 가금류 전담관으로 지정된 농업기술센터 공무원 30명이 계속해 전화예찰 활동을 펼친다.
특히 이번 동절기에는 가금농가에 소독약품 1800kg과 생석회 1만8000kg를 공급하고 방역수칙 준수를 위한 현수막 30매를 제작해 농장입구에 게첨하는 등 지도와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
정승욱 봉화군 농정축산과장은 “행정에서의 방역활동도 중요하지만, 가금농가 단위의 확고한 자율 방역 의식이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지역을 지킬 수 있다”며 “꾸준한 농장소독, 생석회 살포, 행정명령 이행 등 방역수칙 이행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