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포항)=김성권 기자]경북 포항시는 내년도 본예산을2조 6000억원 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냈다고23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규모는 올해 본예산보다 658억원((2.60%)늘어난 규모다.
이번 예산은 민선 8기 시정 운영의 밑그림을 그리는 첫 본예산으로 확장재정에서 건전재정으로 재정 기조를 전면 전환했으며, 특히 시민 안전, 미래 대비 투자, 사회적약자 지원 등에 주안점을 뒀다.
주요 예산편성 방향은 ▲안전도시 대전환을 위한 재난 예보·예방·대응의 첨단기술 및 인프라 강화 ▲미래 100년을 대비한 신산업 생태계 완성 및 지속 성장 경제도시 조성 ▲탄소중립 그린&클린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 ▲포항만의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환동해 문화관광도시 조성 ▲사회적약자의 맞춤형 보호 지원 및 농·산·어촌 지원 강화 등에 역점을 뒀다.
2023년 세입 예산안은 자체 세입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감소했지만 지방교부세 등의 증가분을 최대한 반영해 편성했으며, 세출 예산안은 포항시의 주요 핵심과제인 ▲안전도시 ▲지속성장 ▲사람중심 ▲문화관광 ▲모두행복 등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
시는 재난·재해로부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도시 대전환 실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안전 진단 및 점검 용역 26억원, 재난·재해 예방 및 위험지역 정비에 230억원, 중점 관리지역 도시침수 예방사업에 96억원, 재난관리기금 전출금 49억원, 재난·방범·어린이 보호 CCTV 구축에 39억원 등을 투입한다.
미래를 준비하고 일자리 걱정 없는 혁신산업 생태계 완성을 위해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100억원, 투자기업 투자 촉진에 113억원, 배터리 자동평가·인라인평가 등에 160억원,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건립 46억원, 중소기업 육성·지원 58억원,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 74억원, 투자유치진흥기금 40억원 등을 배정했다.
자연과 사람 우선의 정책을 담은 그린&클린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조성에 500억원, 구무천·학산천 생태하천 복원 223억원, 미세먼지 차단숲·도시숲·숲길 조성 143억원,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56억원, 호동2매립장 순환이용 정비사업 58억원,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구축 44억원 등을 편성했다.
포항만의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위한 문화·관광 분야에는 해파랑길·둘레길 조성 75억원, 생활체육 전용파크 55억원, 문화도시 조성사업 30억원, 지역 관광브랜드 구축 및 특화 24억원 등을 반영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진, 태풍 등 각종 재난·재해를 겪으면서 가장 큰 책무가 시민의 안전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고, 안전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며 "내년은 시민 안전과 함께 더 큰 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제출한 2023년도 본예산안은 오는30일부터 열리는 제301회 포항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12월20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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