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아 경북도의원.[경북도의회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채아 의원(경산)은 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지나치게 많은 기간제교사 채용과 담임 업무 떠넘기기 문제를 지적했다.
24일 박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포항·경주·안동·구미 4개 지역을 표본 분석한 결과 초·중·고·특수학교에 2250명의 기간제교사를 채용하고 있다.
또 이들 중 담임 역할을 맡은 비율은 초등 59%, 중등 70%, 고등 53%로 나타났다.
박채아 의원은 "대표적인 4곳만 분석해도 기간제교사의 담임 비율이 50∼70%인데 교육청에서는 담임 비율을 줄일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교육부 지침에 따르면 불가피한 사유에만 기간제교사에게 담임을 맡기도록 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교육청 홈페이지에 기간제교사 채용 공고문 자체에 '담임 업무'가 명시돼 있고 12일짜리 담임 기간제교사 채용도 있는 등 단기간 기간제 채용 공고가 많다"며 "이렇게 짧은 시간에 학생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제대로 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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