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포 품평회 모습(안동시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성권 기자]안동포 명인들의 결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안동포 품평회’가 12월 2일 안동포타운에서 열린다.
이번 품평회는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이자 국가 무형문화재 제140호로 지정된 '안동포짜기'의 전통 계승과 직조인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마련됐다.
다누림협동조합의 주관으로 열리는 품평회에는 6새부터 9새까지 4개 부문에서 안동포 직조인들 간 선의의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삼베의 곱기를 나타내는 단위인 '새(升)'가 높을수록 직물의 결이 부드럽고 섬세한 기능이 필요하다.
올해는 6새 부문을 신설해 장기경력자에게 편중됐던 품평회 참가 기회를 초보자까지 폭넓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길쌈 인력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안동포짜기의 기능인 저변 확대에 기여할 방침이다.
대상은 70만원(9새 기준)의 상금과 안동시장 상을 수여 받는다. 시상은 오는 12월 23일 열리는 ‘전통직조기능인력양성교육’ 수료식과 함께 진행되며 이날 수상작 전시를 통해 안동포의 우수성과 섬세함을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수백 번 손길로 탄생하는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안동포를 지켜온 직조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사기진작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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