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박물관이 발간한 '예천의 기록문화와 백과사전' 학술 총서 표지(예천박물관 제공)
[헤럴드경제(예천)=김성권 기자]경북 예천군 예천박물관은 지역의 기록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해 조선시대 백과사전을 주제로 학술총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1일 예천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총서는 국내 최초의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을 비롯해 ‘해동잡록(海東雜錄)’, ‘동국십지(東國十志)’, ‘동국통지(東國通志)’ 등 지역에서 집필된 유서류(類書類)이다. 총서는 주체적인 시각으로 쓰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학술 총서는 △한국의 유서문화(類書文化) 전개 및 예천 지역의 유서 특징 △‘대동운부군옥’ 편찬 간행의 학술적 의의와 특징 △‘해동잡록’의 저술 배경과 학술사적 의의 △오산 배상현의 저술세계와 ‘동국십지’의 역사문헌학적 성격 △19세기 중반 ‘동국통지’ 병위지(兵衛志)의 편찬과 자료적 성격 등 5개 논문으로 구성됐다. 박물관은 이 총서를 국내 유서 연구 기초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지속적인 학술총서 발간으로 지역 대표 기록유산을 널리 알리고 연구자료를 축적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지난달 보물 대동운부군옥 목판을 이관해 보물 708점을 보관하게 됐으며 국내 최다 보물을 소장한 공립박물관으로 소장유물 연구와 공유를 위한 학술기관 위상을 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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