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 대구가톨릭대 교수]
[헤럴드경제(경산)=김병진 기자]대구가톨릭대는 최근 산업보건학전공 허용 교수가 (사)한국독성학회와 한국환경성돌연변이발암원학회가 개최한 '제38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학술논문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허 교수는 '임신 및 수유기에 어미의 폴리에틸렌 미세플라스틱 호흡기 노출에 따른 신생자 생쥐에서의 독성 평가'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을 통해 임신한 어미 생쥐가 호흡기를 통해 폴리에틸렌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됐을 때 향후 출산한 새끼 생쥐에게도 미세플라스틱이 전달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미세플라스틱에 직접 노출되지 않은 2세대에 미칠 수 있는 독성 가능성을 학문적으로 증명한 최초의 연구 결과다.
선천적으로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2세대의 독성 누적에 대한 새로운 연구과제를 제시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허 교수는 "먹고 마시는 방식 외에 일상 생활 중 단순 호흡을 통해서도 미세플라스틱은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2세대에게 전이된다는 점은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어 의미가 있다. 미세플라스틱 독성 연구를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해 보다 건강한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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