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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대간수목원, 울릉도 자생식물 ‘큰두루미꽃’ 종자 휴면타파법 구명 성공
종자연구 통한 울릉도 큰두루미꽃 종 보전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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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두루미꽃 식물체 (출처: Nature)


[헤럴드경제(봉화)=김성권 기자]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울릉도 자생식물 큰두루미꽃의 종자 휴면타파법 구명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 기반 마련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15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약관심종, LC)큰두루미꽃(Maianthemum dilatatum (A. W. Wood) A. Nelson and J. F. Macbr.)’의 종자 휴면타파법 구명에 성공했다.

큰두루미꽃은 고산지대 낙엽수림의 하부에 생육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국내서는 울릉도에만 자생한다.

총상화서의 흰 꽃도 아름답지만, 빨갛게 익는 열매 역시 관상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루미꽃은(M. bifolium (L.) F. W. Schmidt)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반면, 큰두루미꽃은 울릉도라는 지역에 한정적이기 때문에 종 보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종을 현지외에서 보하는 방법은 수목원 등의 보전원 활용, 증식기술 개발, 발아조건 구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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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두루미꽃 발아모습(국립백두대간 수목원제공)


이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연구를 통해 큰두루미꽃 종자가 생리적휴면(PD, physiological dormancy)을 갖고 있으며,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 저온층적처리(종자에 수분처리를 해 4에서 저장하는 방법)8주 이상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추가 연구에서 암조건(빛이 차단된 상태)에서 발아율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음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Physiological Dormancy and Germination Characteristics of Maianthemum dilatatum (A.W.Wood) A.Nelson & J.F.Macbr.” 제하에 국제학술지(Horticulturae) 202211월호에 게재됐다.

본 연구는 산림청(한국임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추진 중인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 사업(R&D) ‘산림종자 품질관리 및 표준화 구축연구과제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원장은 본 연구를 통해 산림 유전자원의 종 보전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갔으며, 지속적으로 종자연구에 힘써 산림생물 자원의 활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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