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권(왼쪽)울릉군수가 보건복지부를방문해 열악한 울릉도의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의사배치를 건의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남한권 경북 울릉군수의 새해 벽두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남군수는 9.10일 양일간 지역 현안 사업들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대구지방환경청, 환경부, 보건복지부, 해군본부등 4곳을 방문해 군이 역점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건의하고 협력을 요청하는등 새해부터 발품을 팔아가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먼저 대구지방환경청과 환경부를 방문한 남 군수는 청정섬 울릉의 미래를 위해 울릉 하수처리시설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해당 사업에 필요한 정부예산을 건의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와 해군본부를 차례로 방문, 울릉도의 기본적인 진료를 위한 필수인력인 내과, 외과, 응급의학과 공중보건의사의 울릉군보건의료원 배치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군의관을 울릉향토부대인 해군 제118조기 경보 전대에 우선 배치해 울릉에서 근무하는 군 장병을 비롯해 해마다 증가하는 울릉도 독도방문객의 진료뿐만 아니라 현지 주민들에게 보편적 의료서비스가 제공할 될수 있도록 해달라고 적극건의했다.
환경부를 방문한 남한권(오른쪽) 울릉군수가 하수처리시설에 필요한 정부예산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해군본부에서 남 군수는 환동해 중심에 있는 울릉(사동)항을 러시아·일본·중국을 연결하는 크루즈 항로로 조성하고 울릉공항과 연계하는 국제관광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울릉군의 계획안을 상세히 설명했다.
남 군수는 이 자리에서 울릉항 3단계(크루즈항)건설을 위한 2025년 제4차 전국 연안항 기본계획 변경 수립 시 울릉항 3단계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남한권 군수는 “이번에 건의한 사업들은 안전하고 깨끗한 관광환경을 조성해 100만 관광시대를 대비하고 군민이 행복한 섬으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사업들이다”며 “앞으로도 중요한 지역 현안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필사의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