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츰공원에 설치될 도시 녹색댐' 조감도. (안동시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성권 기자]경북 안동시가 도심 곳곳에 '도시 녹색댐'을 조성해 '물 품은 물 순환도시'로 만들고 있다.
안동시는 2016년 환경부 물순환도시에 선정돼 4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데 이어 지난해 환경부 '그린 빗물 인프라 조성사업' 사업비 201억원도 확보, 물순환 도시로 탈바꿈시켜가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은 도시화로 형성된 시가지 불투수면 곳곳에 LID(저영향개발) 기법을 적용해 빗물의 침투, 저류 능력을 회복시켜 강우 유출량 및 비점오염원을 저감 시키는 사업이다.
현재 탈춤공원, 음식의거리, 안동시청 일원과 주요 도로변에 공사가 추진되고 있는데 올 9월이 준공 목표다.
특히 탈춤공원과 강변도로에 설치되는 안동형 물순환시스템은 빗물의 재이용, 침투와 더불어 비점오염원 저감, 탄소중립, 열섬완화 등 기후변화에도 대응가능한 독창적인 시스템으로 조성되고 있어 향후 “물순환 도시 안동”을 알리는 중요한 시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범사업이 완료되면 시범지역의 아스팔트 등 △불투수면적률은 80.29%에서 68.27%로 12.02% 줄어들고 물순환회복률은 22.10%에서 39.04%로 16.94% 증가하게 된다.
또한 강우 유출량은 연간 150만 t이 저감돼 땅속으로 침투, 증·발산되므로 지하수 함유량, 열섬현상 개선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물순환 사업은 수질개선, 기후대응, 탄소중립, 생태복원 등 융복합사업으로 도시 곳곳에 작은녹색댐(식물형 LID)을 분산 배치하여 도심지에 커다란 도시녹색댐을 구축하는 사업”이라 하며 “빗물을 담아 지하로 침투시키고 지상에는 녹색공간을 만들어 물을 품은 도시 ‘물순환 도시 안동’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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