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공직자들이 청렴도 향상을 위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상주시제공)
[헤럴드경제(상주)=김성권 기자]경북 상주시는 올 한해 '청렴한 상주'를 만들기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내 걸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집중해온 청렴 업무의 발자취를 소개했다.
17일 상주시에 따르면 먼저 2021년 청렴도 평가 결과발표 직후 지난 달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정진환 부시장 주재로 개최한 '청렴도 향상 특별 대책 회의'를 시작했다.
회의에서는 △청렴도 향상 대책협의회 구성 및 운영 △'청렴한 상주 만들기'공모전 개최 △청렴 취약분야 소통강화 △조직문화 개선 소통창구 개설 △반부패 청렴 교육 △실시간 청렴도 조사시스템 운영 △간부공무원 부패위험성 진단 △공직비리 익명신고(레드휘슬) 시스템 운영 활성화 △청렴·반부패 주의기간 운영 △공직기강 감찰 활동 등 10가지 주요 과제를 지정해 상주시 청렴도 향상을 도모했다.
△외부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소통하는'청렴
시는 올해 '소통하는 청렴'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상대적으로 저조한 외부청렴도를 제고하기 위해 힘을 쏟는다.
가장 먼저 지난2021년도 청렴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한 공사·용역 부문 전문가(일반건설업발전협의회, 대한전문건설협의회, 전기공사협회)를 포함한 총 13명의 민간전문가와 8명의 내부공무원으로 구성된 '청렴도 향상 대책협의회'를 꾸렸다
이들은 2개월에 1회 이상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를 통해 민·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청렴 정책 추진 방향을 설정하는 등 내·외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시민들이 직접 청렴한 상주시를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로 청렴시책·표어 공모전을 열었으며 공모 수상작 중 우수시책(청렴음악방송, 청렴컬러링, 청렴식권 등)을 선정ㅙ 현재 시범운영 중이다. 시범운영을 거친 시책은 효과성 검증을 거쳐 내년도 주요 청렴 시책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부패 취약점, 한발 앞서 예방하는 '청렴 적극행정’
지난해에는 제20대 대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등 공직기강 해이 발생 우려가 큰 기간이 많았던 만큼,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시기별 맞춤 감찰 활동'을 실시해 정치 중립 위반행위, 부패행위 없는 깨끗하고 청렴한 공직사회로 거듭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연말연시, 명절 등 부패 취약 기간에는 상주시와 계약을 체결한 업무관계자 1400여 명을 대상으로 청렴서한문을 발송해 청렴 문화 정착을 위한 범시민적 동참을 유도했다.
△조직 내부에 뿌리내리는 청렴 문화
폐쇄적이고 낡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올해 새롭게 운영을 시작한 '정책 대나무숲'에 직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댓글형식의 '간편함'과 '익명성'이라는 두 가지 장점을 바탕으로 나이·직급·경력을 떠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부담 없이 내놓을 수 있는 진정한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에 사이버교육으로 대체되어 실효성이 저조하다는 평이 많았던 반부패·청렴 교육은 3년 만에 대면 교육으로 전환하여 시행했다.
특히 작년 하반기에 실시한 청렴교육은 첫 시행 된 '이해충돌방지법'을 주제로 한 연극형식의 교육으로 공직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패사례를 우리 시 맞춤으로 각색해 직원들로부터 기존의 지루한 강의형 교육에서 벗어나 지식과 재미를 모두 잡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상주시는 공직비리 익명신고시스템(레드휘슬), 실시간청렴도 조사시스템 운영을 통해 외부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또한 간부 공무원 부패위험성 진단을 매년 시행해 전체조직과 간부공무원의 청렴 수준을 진단하고 반성하는 기회를 가지며 공직사회 내부에 청렴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도 청렴한 상주시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상주시 공직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렴한 상주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시민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협력하며 '정정당당 청렴상주'를 만들어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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