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국가중요농업유산 제10호)'이 소재한 의성 금성산 일원 전경 (의성군 제공)
[헤럴드경제(의성)=김성권 기자]= 경북 의성군의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이 농림축산식품부의 국가중요농업유산 보전관리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가중요농업유산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통해 농촌의 다원적 가치를 증진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해마다 사업에 선정된 지자체에 연 1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의성군은 사업 시행 첫 해인 2021년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은 우리나라 최초 사화산인 금성산 일대에 고대부터 영농에 불리한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하고자 선조들이 만들어 온 1000여 개의 못과 관련한 수리농업 시스템이다.
고도차에 따라 못과 못이 연결되고, 수통과 못종을 이용한 전통 관개배수의 형태를 계승하고 있다.
한정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수리계와 못도감 제도를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2018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0호로 등재됐고, 지난해에는 경북 최초로 세계관개시설물유산(WHIS)으로 등재됐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국가중요농업유산은 국가가 보전 가치를 인정한 소중한 자원"이라며 "앞으로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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