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4호기(왼쪽 첫 번째) 모습.[월성원자력본부 제공]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월성4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가 국내 원전 최초·최다 기록인 총 14회의 한주기 무고장 안전운전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주기 무고장 안전운전(OCTF, One Cycle Trouble Free)은 200만개 이상의 부품이 설치된 원자력발전소가 계획예방정비 완료 후 계통연결 시점부터 다음 계획예방정비를 위한 계통분리 시까지 발전정지 없이 운전했음을 의미한다.
정비, 운전, 관리능력 등 원전 운영의 안정성과 기술능력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
월성4호기가 1999년 10월 1일부터 2023년 1월 18일까지 생산한 누적전력량은 약 1310억 kWh이다.
이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약 2년 7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 발전량을 다른 발전원으로 대체할 경우 유연탄은 9011만t, 석유는 7685만t, 그리고 LNG는 3969만t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온실가스 저감에도 크게 기여했다.
월성본부는 무고장 안전운전 신기록 달성을 기념하고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이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김한성 본부장은 "월성본부의 최우선 가치인 안전을 위해 모든 직원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한 결과로 세계 최고의 원전운영 능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성4호기는 주요설비 정비를 위해 이날 오전 9시에 발전을 정지하고 약 43일간 제19차 계획예방정비에 착수했다. 계획예방정비기간 동안 발전설비 전반에 대한 기기점검, 정비 및 설비개선 작업과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정기검사를 시행한 후 3월 1일쯤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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