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풍(창던지기), 도강병(400m 허들) 선수 입단식 가져
남태풍·도강병 선수의 예천군청육상선수단 입단식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에천군 제공)
[헤럴드경제(예천)=김성권 기자]경북 예천군청 육상선수단이 새로운 선수단을 영입하며 육상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19일 예천군에 따르면 새롭게 영입한 선수는 창던지기 남태풍(27)선수와 허들 도강병(27·400m ) 선수이다.
성남시청을 떠나 예천군청육상선수단에 자진 입단한 남 선수는 충북체육고등학교,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했다.
2015년 제13회 전국중고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67.60m를 던저 대회신기록을 수립했다.
2022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75.37m로 우승하는 등 최근 3년간 각종 육상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재일교포 4세인 도강병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400m 허들 재일선발로 출전해 51.58초 성적을 거두며 눈에 띄기 시작했다.
특히, 일본에서 운동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거둔 기록이라는 사실에 주목한 최인해 감독은 선수의 잠재력을 간파하고 여러 번 면담을 통해 입단을 조율했다.
도강병이 2019년 일본 교토학생대교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49.71초 기록은 1990년에 황홍철 선수가 세운 400m 허들 한국기록 49.80보다 0.09초 빠르다.
일본 육상에서 연마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훈련을 이어나간다면 한국 신기록 달성도 기대된다.
남태풍은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예천군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도강병은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김학동 군수를 비롯한 육상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선수들의 입단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다가오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예천은 물론, 대한민국 육상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예천군청육상선수단은 지난해 1월 감독 1명, 선수 2명으로 창단한 이래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육상도시 예천'의 명성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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