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설경을 자랑하는 눈덮인 나리분지(울릉군 제공)
울릉도찾은 한 관광객이 은빛 설경을 배경으로 불꽃놀이 를 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경북 울릉군의 유일한 분화구인 나라분지(해발500m)가1m가 넘는 눈이쌓여 '설국'이 됐다.
1만 5000년 ~2만 년 전에 일어난 울릉도 화산 폭발 때 중앙의 분화구가 함몰되어 형성된분지 이다.
하안 온 갈아입은 나리분지 투막집(울릉군 제공)
스노캠핑 마니아들이 울릉도 나리분지에서 눈위에 텐트를 설치하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다.(헤럴드 DB)
동서로 폭이 1.5㎞, 남북의 길이가 2㎞, 2.0㎢(60만5000평)면적을 덮은 설경이 ‘눈의 물감’을 대지에 풀어 그린 풍경화를 연상케 한다. 투막집과 주변의 나무들도 온통 하얀 옷을 입었다.
나리’마을이란 이곳에 정주했던 사람들이 섬말나리뿌리를 캐어먹고 연명하였다하여`나리분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차량으로 산을 꼬불꼬불 돌아서 올라가 내려다보는 나리분지는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답게 평온함을 간직하고 있어 계절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내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눈 덮인 이곳 평원에 서는 16년만에 울릉도 눈축제가 열린다.
눈축제 대비 눈조각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눈축제 대비 눈조각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2월3일부터6일까지 열리는 이번축제는 '가족·연인과 함께 즐기는 설(雪)렘 가득 울릉도 눈 체험'이란 주제로 개최한다.
은빛 세상 나리분지 일대에는 대형 눈 조각과 대형 이글루 등 눈으로 만든 포토존이 운치를 더해준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