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태하리 일주도로삼거리에 설치된 전광판이 수개월쩨 오작동 하고 있지만 관계당국은 보수 의지가 없어보인다(헤럴드 DB)
[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경북 울릉군 서면 태하리 삼거리에 설치된 홍보용 전광판(미디어 폴)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채 수 개월째 방치돼 미관을 해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섬일주 도로에 작동하지 않는 수억원 짜리 광고판이 자리 잡고 있어 흉물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30일 오전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한 일주도로 가장자리에 설치된 홍보용 전광판은 끊임없이 꺼졌다 켜지길 반복하며 깨진 화면이 나오는 등 이곳을 지나는 수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미간을 찌푸리게 했다.
서면 태하리 일주도로삼거리에 설치된 전광판이 수개월쩨 오작동 하고 있지만 관계당국은 보수 의지가 없어보인다(헤럴드 DB)
특히 북면 현포리와 서면 태하리 경계지점 산정에 24년째 작동을 멈춘 풍력발전기를 철거하지 않아 여론의 뭇매을 맞고 있지만 울릉군을 모르쇠로 지금까지 일관하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이를 지켜본 주민들은“도대체 수없이 공무원들이 이곳을 지나치면서도 고장난 전광판은 안중에도 없다”며 “개인 소유물이라면 어떠할까 되묻고 싶다고” 했다.
24년째 가동한번못하고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는 울릉풍력발전기 철거가 시급하다.(헤럴드 DB)
울릉군 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 지난1999년 당시 13억5000만원을 투입해 만든 풍력발전기를 한번도 작동 하지못하고 수십년째 흉물로 방치하고 있다”며 “국민혈세까지 낭비한 풍력발전기가 이제는 아름다운 주변경관 까지 망치고 있는데 언제 까지 돌지 않는 풍차로 내버려 두는지 두고 볼일이다”고 일갈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상황 확인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변명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