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고문
[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경북 울릉군은 윤부근(70.사진) 삼성전자 고문이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보내왔다고 1일 밝혔다.
울릉군에 기부금 최고 한도액인 500만원을 기탁한 인사는 윤고문이 처음이다.
윤부근 고문은 “고향 울릉의 발전을 위한 고향 사랑기부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울릉도과 독도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과 많은 사랑을 보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울릉 저동초교와 울릉중학교을 졸업했다. 대구 대륜고를 거쳐1978년 한양대 전자통신공학과를 졸업한 뒤 그해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2003년 영상디스플레이 개발팀장, 2007년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2015년 삼성전자CE부분장을 거친 후 2017년 부회장으로 승진후 지금은 삼성전자 고문으로 있다.
그는 당시 삼성그룹 내에서도 자신이 맡은 분야는 반드시 최고로 만들어 내는 업무스타일로 정평나 있다.
고향인들은 "울릉도 출신이 우수한 능력이 입증돼 기업 전반을 관리하는 경영자반열에 오른민큼 섬 출신도 하면된다는 표상으로 자라나는 청소년 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월31일 현재 울릉군에는 윤 고문을 비롯해 82명이 총1550여만원을 기부했다.
남한권 군수는“윤고문을 비롯해 울릉도.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부해주시는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고향사랑기부금을 통해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고 울릉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써겠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는 주민등록 주소지 외에 태어난 곳은 물론,학업·근무·여행 등을 통해 관계를 맺은'제2의 고향'등에 기부하면 지자체가 기부금을 주민복리증진 등에 사용하고,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개인 기부금은 연간 최대500만원이며, 500만원 기부 시 최대90만8000원의 세액공제와150만원(기부금의30%)이내의 답례품이 제공된다.
기부를 원하는 개인은 통합 정보시스템인'고향사랑e음'또는 전국 농협 창구5900여 곳에서 기부할 수 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