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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영청 보름달' 장흥마실로 달 맞으러 가자…울릉서 4년만에 정월대보름행사 마련
1만여 군민안녕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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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4년만에 달집태우기 행사를 연다.사진은 지난 2019년 행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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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한민족 고유의 명절 설날이 지났다. 설날이 지나면 곧 정월대보름이 다가온다.

한 해의 첫 보름이자 보름달이 뜨는 날로,설날(음력11)에 이어 음력115일에 지내는 우리의 또 다른 명절이다.

정월 대보름에는 한 해를 시작하는 새로움()과 가장 밝()고 신성(神聖)하다는 의미로 한 해를 설계하고, 일 년의 운세를 점치며, 마을의 풍농과 풍어를 기원하는 동제를 올린다.

부럼을 깨고 귀밝이술을 마시며 오곡밥이나 약밥을 먹고 커다랗게 뜬 보름달을 보며 건강하고 탈 없는 한 해를 기원하기도 한다.

설날과 추석,단오,한식,그리고 정월대보름이 우리민족5대 명절이기도 하다.

경북 울릉군에서 5대 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25일 오후4시 울릉읍 사동 울릉예술문화체험장()장흥초등학교에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연다.

장흥달맞이놀이마당 추진위원회(위원장 홍영표) 주관으로 열리는 계묘년 정월대보름 장흥달맞이 놀이마당은 한해의 액운을 물리치고 군민의 무사 안녕과 울릉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관광객 1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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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과 흥의 대명사 장흥농악단의 시가지 지신밟기모습(헤럴드 DB)


일 년 동안 마을과 가정에 악귀와 잡신의 침입을 막고 풍농.풍어와 가정의 복락을 빌기 위한 지신밟기와 신명과 흥의 대명사 장흥농악단의 시가지 지신밟기로 축제의 막을 연다.

군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윷놀이대회, 제기차기,투호놀이등 민속놀이 체험등을 통해 세시풍속의 즐거움을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다.

부럼 나누기 음식으로 돼지국밥, 수육, 어묵, 강정, 부럼, 나물, 파전, 커피 등도 무료 제공된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한 해의 액운을 물리치고 떠오르는 달에 소원을 비는 달집태우기로 짚이나 솔가지 등을 쌓아 올린 무더기에 각자의 액막이 문구를 달집에 걸어 보름달이 떠오를 때 불을 질러 태운다.

정월대보름 행사는 2019년 개최 이후AI(조류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로 인해4년 만에 재개한다.

울릉군은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재현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군민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박용수 전 장흥달맞이놀이마당 추진위원장은 과거 사동의 3개 동네가 갈등과 분열로 시끄러운 마을이 었으나 달맞이 행사를 계기로 마을간 화합과 우의를 다져 사동항(울릉항)발전을 앞당기며 울릉군 전체를 하나로 묶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홍영표 위원장은 올해 처음으로 남진복 경북도의원의 노력으로 도비가 지원돼 행사의 큰 의미를 부여 한다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 간 화합과 공동체 의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 8경 중 장흥 망월로 유명한 사동 마을에서 군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모아 하늘에 올려보내 보름달에 새기고 지역주민들에게 자긍심과 주민화합의 동기를 부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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