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미래차전환부품사업단은 지난 3일 대학생 모형 전기차 자율주행 경진대회를 개최했다.[영남대 제공]
[헤럴드경제(경산)=김병진 기자]대구경북 지역 12개 대학 학생들이 모형 전기차 자율주행 미션 수행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영남대는 최근 미래차전환부품사업단이 '제1회 대학생 모형 전기차 자율주행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지역 대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에 대한 단기간 집중 교육과 경진대회를 통해 전문지식 습득과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경진대회는 최대 5년간 사업비 3312억원이 투입되는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RIS)' 사업의 일환이다.
영남대는 대구·경북지역혁신플랫폼이 추진하고 있는 RIS 사업의 중심대학으로 미래차전환부품사업을 이끌고 있다.
경산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12개 대학에서 28개 팀 100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대회에 앞서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 제작을 위한 이론과 실무 지식을 습득했다.
이들은 자율주행차량 기초 이론 교육, 모형 전기차 분해 및 구조 실습, 자율주행 센서 및 데이터 학습, 자율주행 알고리즘 및 프로그래밍 등의 교육을 이수하고 각 팀별로 모형 전기차를 활용해 자율주행 프로그래밍을 실제로 설계했다.
특히 경진대회 직전 4일간은 합숙 교육을 하며 각 팀별로 설계한 자율주행 모형전기차의 완성도를 높이고 교육장 내 설치된 트랙에서 주행 테스트도 마쳤다.
경진대회에서는 각 팀별로 제작한 자율주행 모형 전기차의 트랙 주행 기록과 함께 차선 주행, 신호등, 동적 장애물, 보행자 등의 미션수행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경북대 팀이 최종 1위에 올랐으며 대구대 2개 팀이 최우수상, 영남대 3개 팀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종엽 영남대 미래차전환부품사업단장(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은 "학생들이 단기간에 이론 교육과 자율주행 모형 전기차를 실제 설계해 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기초부터 세부 전문적인 지식까지 집중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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