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육묘기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예찰 및 방제 필수
칼라병이 발생한 모종(봉화군 제공)
[헤럴드경제(봉화)=김성권 기자]경북 봉화군이 영농철을 앞두고 고추재배 농가에 육묘기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이하 칼라병)발생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칼라병은 고추에 발병할 수 있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육묘기에 칼라병이 발생하면 고추의 생산량과 품질이 크게 떨어진다.
현재로서는 치료법이 없어 전염원인 꽃노랑총채벌레의 예찰과 방제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총채벌레의 예찰은 청·황색 끈끈이트랩을 설치하거나 흰색 종이 위에 고춧잎을 털어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것 등을 통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종을 구매해 사용하는 경우 수령 즉시 모종을 살펴 총채벌레 및 칼라병 증상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육묘기 칼라병 의심 증상으로는 잎이 뒤틀리고 말리는 등 기형으로 나거나, 줄기가 굽고 생육이 위축되는 것 등이 있다. 칼라병의 진단은 농업기술센터에 구비된 칼라병 진단 키트를 이용해 진단할 수 있다.
칼라병 예방을 위해서는 총채벌레의 월동·서식지인 육묘장 주변 잡초를 제거하거나 칼라병 내병성 품종을 재배하는 것이 좋다.
꽃노랑총채벌레가 발견됐을 경우 각기 다른 작용기작(5번, 13번, 30번 등)을 가진 총채벌레 전용 약제를 1주일 간격으로 2회 이상 번갈아 살포해야 한다.
장영숙 농업기술과장은 “봉화군의 주요 소득작물인 고추는 육묘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품질과 수확량이 크게 달라지므로, 육묘기 칼라병 예방 및 방제에 많은 관심과 주의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