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이 정밀예찰 및 주사 작업을 하고 있다(예천군 제공)
[헤럴드경제(예천)=김성권 기자]경북 예천군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작업에 본격 나선다.
예천군은 2017년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 최초 발생 이후 2020년 16그루, 2021년 52그루, 2022년 148그루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겨울 가뭄과 봄철 고온현상 등 이상기후가 이어지면서 소나무 생육환경이 악화되고 매개충 활동 시기가 앞당겨져 확산이 빨라진 것으로 판단한다.
군은 예천읍을 포함한 12개 읍·면 75개리 3만2840㏊(전체 면적의 49%)를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올해는 예산 6억7000여 만 원을 투입해 상반기 7000그루, 하반기 3000그루를 방제할 예정이다.
유천면 가리, 지보면 매창리 등 주요 발생지역 140㏊에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을 투입해 합제나무 주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3월 이후부터 발생지 주변과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 고사목 정밀예찰을 추진해 피해목 조기 발견과 적기 방제에 나선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이 수피를 갉아먹을 때 생기는 상처를 통해 수목 조직 내부에 침입, 단기간에 급속히 소나무를 고사시키는 병이다.
한 번 감염되면 치료나 회복이 불가능해 고사율이 높다.
권용준 산림녹지과장은 "반출금지구역 내 소나무류 반출은 금지이므로 화목보일러, 파쇄업 등 소나무류를 가용하는 곳은 무단 반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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