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제38회 물 종합 기술연찬회에서 물관리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수상하고 있다(영주시 제공)
[헤럴드경제(영주)=김성권 기자]경북영주시가 9~10일 이틀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3년 세계 물의 날 기념 제38회 물 종합 기술연찬회에서 물관리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물종합기술연찬회는 지난 2004년부터 이어진 물관리 분야 정부정책 방향과 연구사례, 신기술 실용화 사례, 지자체 업무개선사례 등을 소개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물 분야 연찬회다.
국회환경포럼·워터저널·경주시 등이 공동 주최하고 환경부, 경북도, 한국환경공단, K-water, 한국물기술인증원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전국 물 담당 공무원을 비롯해 학계·기업체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연찬회 1일차는 물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영주시와 우수공무원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영주시는 물공급 과정에 ICT기술을 접목한 상수관망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55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해왔다. 또, 각종 수돗물 사고를 조기에 발견해 신속한 대응 조치를 통해 주민불편 최소화 및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노력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상수도 분야에는 노후수도관을 교체하는 등 시민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63억 원 예산을 들여 노후수도관 약 10km를 교체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노후관 교체 및 관세척을 통해 수용가에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노후수도관 교체 외에도 기존에 구축된 관리시스템을 이용해 누수량을 최소화하고 생산원가를 감축했다.
시는 상수도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 시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동이체, 명의변경, 실시간 요금조회, 문자 고지 등 기존 금융기관·수도사업소를 방문하거나 전화로만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상수도행정 프로그램을 교체했다.
또한 검침 비용을 절감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아날로그식 계량기를 디지털계량기로 교체하고 원격수집기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생활과 밀접한 상하수도 정보를 시민이 쉽게 확인하고,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는 환경부에서 실시한 ‘2022년 노후상수도정비 사업’에 응모해 ’가흥정수장 개량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가흥정수장은 국가 예산등 470억 원을 들여 2025년까지 수돗물 공급 중단 없이 기존의 노후 정수시설인 2만㎡/일의 완속여과시설을 급속여과시설로 개선해 주민 8만여 명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박남서 시장은 “타 지자체에 비해 물 관련 개선 사업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물관리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며, “시민들에게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과 완벽한 공공 상수도 시설 운영으로 시민 물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