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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주시,영주사랑 주소갖기 운동 고삐 죈다…10만인구 지키기 안간힘
지역 기관·단체·기업 임직원 미전입자 전입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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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시가지 전경(영주시 제공)


[
헤럴드경제(영주)=김성권 기자]경북영주시가 공무원들에게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인구 10만명 붕괴를 막아라'는 긴급 명령을 내렸다.

박남서 시장은 최근 간부회의 때마다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있는 특단의 대책과 인구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에 영주시는 인구 10만명 지키기를 위해 모든 시민과 기업·기관·단체가 함께하는 '영주시랑 주소갖기 운동'에 본격 나섰다.

수도권과 지방 일부 도시를 제외하고는 전국적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지방소멸이 전국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영주시 인구는 지난달 기준 10630명으로 10만명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지역 기관·단체·기업 등을 방문해 영주에 실제 거주하고 있지만 타 지역에 주소를 둔 미전입자를 대상으로 전입을 독려하고 있다.

올해 1월 현재 영주 소재 주요 기관·단체 및 기업 임직원 6882명 중 미전입자가 2104명으로 약 30% 정도가 시에 거주하면서도 주소지는 옮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미전입 임직원들의 전입 유도를 위해 주요 기관·단체 및 기업에 '영주시 주소갖기 운동'에 동참을 호소하는 박남서 영주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부서별 업무와 연관된 기관·단체 및 기업 등을 지정해 전입 유도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오는 4월에는 영주시 10만 인구 사수를 위한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인구문제에 대한 지역민 모두의 공감대를 형성해 영주시민 단합을 도모할 계획이다.

지역 소재 대학교 학생 중 미전입자 3762(202210월 기준)에 대해서도 3월 개강 이후 학과별로 방문해 영주시 주요 전입시책 및 지역대학 재학생 지원사업 등을 홍보한다.

찾아가는 전입창구도 개설해 지역 미전입 대학생의 전입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영주시가 이처럼 인구 지키기에 배수진을 치고 나선 것은 인구가 지방교부세 결정의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인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원활한 기업 인력수급으로 이어져 기업유치에 큰 도움을 준다.

박 시장은 "베어링 국가산단 조성과 지역 소재 기업들의 영주시 투자 확대 등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 장기적으로 영주시 인구증가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그때까지 적정인구 유지 및 10만 인구 유지를 위해 영주시 주소갖기 운동에 모든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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