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역 전경.[영덕군 제공]
[헤럴드경제(영덕)=김병진 기자]경북 동해선 철도 영덕~포항 간 열차의 운행 시간이 오는 3월부터 조정된다.
17일 영덕군에 따르면 기존 상·하행 10회 중 6회로 제한됐던 환승을 10회 모두 가능하게 하고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5회의 열차 운행시간을 조정해 환승 대기시간을 줄인다.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2022년 11월 5일 노후 열차 교체사업으로 영덕~포항 간 열차의 횟수를 감축하고 탑승 시간을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하루 상행 7회, 하행 6회였던 열차 운행이 상행 5회, 하행 5회로 줄어들고 포항역에서의 환승 대기시간 역시 늘어나 영덕군민과 지역을 찾은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영덕군은 노선조정 직후인 지난 2022년 11월 초부터 한국철도공사 여객마케팅처, 포항역, 영덕역의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해 감축운행 철회, 포항~영덕 구간 전철화 완공, 운행시간 조정 등을 건의했다.
영덕~포항 간 열차 운행시간 변경 알림표.[영덕군 제공]
김광열 군수는 지난 1월 11일 국회를 방문해 김희국 국회의원과 면담을 갖고 국토교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 기관에 해당 사항을 요청하기도 했다.
영덕군의회 역시 지난해 12월 22일 열차 감축운행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하는 등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영덕군 관계자는 "한국철도공사가 영덕군의 건의사항을 받아들여 오는 3월 1일부터 영덕역 열차 운행 시간을 재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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