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관계부처 적극건의
울릉공항건설현장인 울릉항에 2025년 제4차 전국연안항 3단계 공사가 진행중이다(울릉군 제공)
[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해양수산부가 크루즈·마리나 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확대하고 지역 고유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가운데 경북 울릉군이 이에대한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군은 17일 남한권 군수가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을 방문해 울릉(사동)항 3단계(크루즈항)사업을 제4차 전국 연안항 기본계획 변경(2025년)에 반영해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고 밝혔다.
남군수는 또 이 자리에서 김상기 청장에게 동해안 어업전진기지인 저동항 어선부두 준설도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울릉항은 제1단계공사와 2단계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군은 2025년 제4차 전국연안항 기본계획에 3단계 공사(크루즈항)가 반영이 될수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울릉(사동)항 3단계(크루즈항)사업은 울릉군 사동항 일원에 방파제 확장, 크루즈 부두 및 마리나 시설과 기타 편의시설 등을 설치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저동항 어선부두는 현재 관내 소형어선과 유류선이 물양장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퇴적물이 계속 쌓이고 있어 어선 과 각종 선박 접안 시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어 준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남한권 울릉군수가 17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을 방문해 울릉항 3단계(크루즈항)사업을 건의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남군수는 이날 김청장에게 울릉항 3단계 사업을 통해 영토주권 수호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환동해 중심에 있는 크루즈항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울릉도·독도를 러시아, 일본, 중국으로 연결하는 크루즈 항로를 조성해 국제 해상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한편 북방경제시대를 맞아 해양관광산업의 최적지로 도약하는 울릉도가 되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대해 김 청장은 “경북지역을 세계화에 발맞추기 위한 크루즈항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 뜻을 같이 하며 저동항의 준설작업등 불편함도 조속히 해결해 아산의 지중해 마을처럼 울릉도만의 특색있는 어촌관광지로 발전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은 앞서 2월 울릉항 3단계 개발 타당성 기본구성용역에 착수한 뒤 관련 선사, 군부대 등과 협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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