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 없고, 시술시간 짧아, 치료 후 활동제약도 최소
현대우 안동병원 심혈관센터장이 초소형 무선심장박동기 시술을 하고 있다. (안동병원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성권 기자]안동병원 경북권역심뇌혈관진환센터가 부정맥 환자를 대상으로 초소형 무선심장박동기 시술을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무선심장박동기 시술은 외과적 시술이 아닌 혈관조영술로 심박동기를 안전하게 이식하고, 혈관 내 전극선이 없어 감염 등 합병증이나 출혈위험성 높은 환자에게 안전에게 사용가능한 최신 치료법이다.
부정맥이란 심장박동에 문제가 생겨 맥박이 불규칙하게 띠는 질환이다.
분당 50회 미만인 서맥성의 경우 어지럼증이 생기거나 심한 경우 실신과 같은 의식 소실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인공심박동기로 치료를 할 수 있다.
국내에서만 연간 5000여 명의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
인공심장박동기 치료는 외과적 시술로 윗가슴 일부를 절개해 박동기를 삽입하고, 전극선을 혈관을 통해 심장으로 연결해 부정맥 발생 시 인식과 전기적 자극을 주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지난 20일 안동병원 최초로 현대우 심혈관센터장이 시술한 무선심장박동기는 대퇴정맥을 통해 박동기를 심장근육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술시간이 짧고, 흉터가 남지 않으며 이식 후 어깨 회전운동에 제한이 없는 장점이 있다. 보통 8~12년인 배터리수명이 다하면 새로 시술하게 된다.
현 센터장은 "이 시술은 심장과 혈관 내 전극선으로 인한 감염 등의 합병증이나 출혈 위험성이 높은 환자에 안전하게 적용될 수 있는 최신치료법"이라며 "고령환자, 체격이 작은 저체중환자, 혈관이 약한 환자, 이전 박동기시술로 감염이 발생한 환자 등에게 특히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안동병원 경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장혈관 중재시술 인증병원이다.
인공심장박동시술을 비롯해 심근경색, 심실성 부정맥, 관상동맥 질환, 동맥경화, 고혈압, 심부전, 심근증, 심낭염, 심내막염, 판막질환, 부정맥, 고지혈증 등 심장 및 혈관에 관계되는 질환을 진단·검사하고 중재적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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