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승엽 영남대 교수.[영남대 제공]
[헤럴드경제(경산)=김병진 기자]영남대는 정보통신공학과 남승엽 교수가 국제 저명 학술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스 앤드 네트웍스'의 2022년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남 교수가 발표한 논문은 'VANET(Vehicular Ad-hoc NETwork, 차량통신네트워크의 한 종류)'의 안전한 메시지 교환을 위한 새로운 유형의 블록체인이다.
자동차 간 주고받는 통신네트워크 메시지의 신뢰도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블록체인 구조에 대한 연구 성과다.
남승엽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블록체인의 수정 불가(Immutability) 특성을 이용해 자신 또는 다른 노드(Node, 네트워크의 연결 지점)의 신뢰도에 대한 거짓 가능성을 최소화했다"며 "기존의 분산 신뢰도 공유 방식이 가지고 있는 노드별 신뢰도 불일치 문제를 극복하면서 차량의 신뢰도와 차량들이 주고받는 메시지의 신뢰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향후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를 앞두고 차량 간에 주고받는 메시지의 신뢰도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차량의 신뢰도는 점점 더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 교수의 논문은 2023년 2월 현재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 기준으로 200회 이상 인용되는 등 학계와 산업계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연구는 남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한 라케쉬 슈레스타(Rakesh Shrestha) 박사가 제1저자, 남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라케쉬 박사는 현재 스웨덴 RISE연구소에서 사물인터넷 보안(IoT Security) 분야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남 교수는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차량 네트워크에서의 블록체인 응용 관련 연구'(중견연구자지원사업)와 '미래 모빌리티 초안전성 연구'(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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