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풍양면 낙상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진압을 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헤럴드경제(예천 )=김성권 기자]지난달 28일 오후 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샘 사투를 벌인 끝에 18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림청은 1일 오전 9시30분쯤 예천군 풍양면 와룡리 산불의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화재 당시부터 인력 1156명과 진화 장비 61대, 헬기 21대 등을 투입해 이틀간 화재 진압에 나섰다.
산불 발생 현장은 암석지와 급경사지로 돼 있어 산불전문 진화대원 등이 야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소방과 산림당국의 노력으로 큰 인명이나 재산 피해 없이 주불 진화를 완료할 수 있었다.
산림 당국은 산불에 따른 피해 영향 구역은 37㏊로 추산했다. 산불로 민가 5곳이 그을음 피해를 봤지만 다행히 주민 등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국은 풍양면 황경산 인근 민간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산림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예천군 풍양면 낙상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진압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산불로 한때 주민 372명이 행정복지센터(면사무소) 등으로 대피했지만, 진화작업이 이뤄지면서 대부분 귀가했다.
1일 오전 9시 현재 장애인시설 관계자 52명이 회룡포 녹색마을에 머물고 있지만, 이들도 낮 12시쯤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주불을 잡은 뒤에도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 인력 367명, 장비 56대 등을 투입해 뒷불 감시 등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산림당국은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의 정확한 발생원인 및 피해면적을 산림청 조사감식반을 통해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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