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식물 그리고, 그리다’ 특별전시(백두대간 수목원 제공)
[헤럴드경제(봉화)=김성권 기자]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은 오는 7월 9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 1층 전시실에서 ‘나자식물 그리고, 그리다’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7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나자식물은 종자를 맺는 식물 중 미래에 씨앗이 될 ‘밑씨’가 이를 보호하는 ‘씨방’ 안에 있지 않고 드러나 있는 식물로, ‘겉씨식물’이라고도 한다. 나자식물은 대부분 바늘모양의 잎을 가지고 있어 침엽수로 구분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구온난화와 서식지 개발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고산침엽수의 위기와 보전에 대한 희망을 국민에게 알리고자 유한킴벌리 기부금으로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식물화가협회와 협업을 통해 제작된 국내 자생 침엽수 24점을 포함한 총 74점의 나자식물 세밀화가 전시된다.
전시실 중앙에는 고산지대에 사는 눈잣나무가 서식지를 잃어감에 따라 그와 공생관계에 있는 새도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을 표현한 윤경해 봉화 자수공예가의 작품도 마련된다.
이번 전시에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고산지역 침엽수의 보전을 위한 수목원의 노력이 담긴 영상도 상영되며, 전시된 작품 중 지도를 통해 관람객이 직접 수목원 내에서 다양한 침엽수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는 ▲구상나무, 주목, 눈측백 촉각 체험 ▲세밀화 작가 4명의 오디오 해설 ▲봉화지역의 소나무에서 추출한 소나무 정유 향기 맡기 등 촉각, 청각, 후각에 이르는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 관심을 끈다.
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있는 나자식물 전시를 통해 멸종위기 고산침엽수 보전에 대한 관심과 보호의식이 더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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